토트넘 팬의 포체티노 옹호..."영입 없이 UCL 결승행이 기적이었어"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단 보강에 실패했기 때문"

토트넘은 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아직 원정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11(3승 2무 3패)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갔다.

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2-7로 대패했던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통한 분위기를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골키퍼 요리스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무너지게 됐다.

갑작스러운 요리스의 부상도 있었지만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결국 2골을 더 내준 토트넘은 결국 한 주간 2경기(뮌헨전 7실점, 브라이튼전 7실점)에서 10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이날도 토트넘의 아킬레스건인 풀백이 발목을 잡았다. 여름 이적 시장서 측면 풀백 보강에 실패한 토트넘은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미드필더 시소코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야만 했다.

열심히 뛰었으나 제 포지션이 아닌 이상 한계가 명확했다. 시소코는 상대의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만을 남겼다.

측면 수비 보강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은 혼란스러웠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에릭센의 이적이 무산되며 팀 분위기가 와해됐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자원에 과투자가 이뤄졌다.

클럽 레코드로 영입한 은돔벨레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릭센의 대체자로 영입된 로셀소도 팀 적응이 끝나기도 전에 부상으로 쓰러졌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하여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보강이 없었던 것은 아닌 만큼 이러한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작 보강 실패의 책임을 감독에게 돌리면 안된다는 것. 

한 토트넘 팬은 영국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에서 "포치아웃은 말도 안된다. 지난 시즌 거둔 큰 성공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라고 포체티노 감독을 옹호했다.

이어 "지난 시즌 아무런 영입 없이 UCL 결승까지 올라간 것이 솔직히 기적이었다.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단 보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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