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설인아, 진호은 자살 상처 극복하고 성장할까[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0.06 06: 51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결국 진호은의 자살을 고백하지 못한 설인아는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5, 6회에서는 죽은 구준겸(진호은 분)의 엄마 홍유라(나영희 분)가 결국 아들의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유라는 부검을 해서라도 구준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 했지만, 기자들로 인해서 사건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김청아와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구준겸이 남긴 편지를 찾으러 경찰서에 갔다가 홍유라와 마주했다. 홍유라는 한밤 중에 경찰서에 있는 김청아와 선우영애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이들이 구준겸의 죽음과 관련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구준겸의 부검을 하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반대했다. 홍유라는 이 역시 이상하게 생각했다. 

김설아(조윤희 분)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선우영애는 걱정할 김설아를 배려하며 숨기려고 했지만 경찰이 찾아와 김청아의 방과 컴퓨터를 살펴보려고 했고, 김설아가 나서서 경찰을 막으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김설아는 선우영애가 구준겸과 김청아의 휴대전화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선우영애에게 통신사를 통하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모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준겸이 유명한 판사의 아들이라면 기사를 내서 김청아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선우영애는 김청아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김청아는 경찰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털어놓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홍유라의 동생 홍화영(박해미 분)은 조카가 여자친구를 구하려다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홍화영은 홍유라를 위로하며 옆에 있었고, 그의 아들 도진우(오민석 분)는 구준겸의 죽음을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데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구준겸을 의인으로 만들어 기사를 내려고 한 것. 결국 기자에게 기사를 흘렸고, 홍유라의 집으로 기자들이 몰렸다. 홍화영은 구준겸의 일이 기자들로 인해 더욱 시끄러워지는 것을 막고자 부검을 하지 말자고 홍유라를 설득했다. 
홍유라는 결국 구준겸의 부검 결정을 철회하고 수사를 종결시켜달라고 경찰에게 연락했다. 사실 홍유라는 구준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있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부검까지 생각했던 것이었다. 뺑소니로 사람을 죽게 만든 구준겸이 고통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홍유라 역시 구준겸의 뺑소니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 사건을 덮었던 것. 홍유라는 아들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때 마침 경찰서를 찾아 구준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던 김청아는 수사가 종결됐고 장례식을 준비 중이라는 말에 사실을 밝힐 기회를 잃었다. 수사종결이란 말에 선우영애가 나서 딸의 미래를 위해 또 다시 거짓말을 한 것. 김청아는 구준겸의 죽음으로 남아 있는 자들의 슬픔을 느끼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뻔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고, 선우영애에게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김청아는 결국 죽음을 택하면서 자신을 지켜주려고 했던 구준겸에 고마워하며 다시 삶의 의지를 다졌다. 편지에서처럼 구준겸이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준다고 생각했다.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와 죄책감을 간직하게 된 김청아였지만, 구준겸의 편지와 가족들로 인해 상처를 극복할 의지를 다진 것. 이번 일로 인해서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갈 김청아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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