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수비수를 무릎 꿇린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에게 오스트리아 리그의 선수들은 손쉬운 상대였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0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라인도르프 알타흐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5분 교체 출전해 후반 40분 자신의 리그 5호골을 성공시켰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에 휴식을 줬다. 홀란드, 미나미노는 결장했고 유누조비치와 황희찬은 교체 출전했다. 그 대신 그 동안 적은 기회를 받았던 코이타, 다카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잘츠부르크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6/201910060305772719_5d98dc935ed4a.png)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을 완벽하게 제압한 황희찬에게 오스트리아 무대는 너무 좁았다. 황희찬은 후반 25분 경기에 투입되자마자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기술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황희찬은 왼발로 공을 접어놓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지난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에서 버질 반다이크를 무력화시킬 때 사용한 기술이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차원이 다른 플레이였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황희찬은 후반 41분 자신의 리그 5호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등지는 플레이로 수비를 제친 후 직선적인 드리블에 이은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본격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대표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