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상수의 믿음, "경험 쌓은 후배, 당부할 게 없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06 07: 02

"제가 당부할 것이 있을까요?"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상수(31)은 올 시즌 키움의 주장을 맡아 67경기에서 3승 5패 40홀드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40홀드는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22일 오후 서울 SK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2회초 키움 김상수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후배 앞에서 실력으로 모범이 되며 중심을 잡은 김상수는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거침없이 달렸지만,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 좌절된 키움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마음을 모았다.
주장 김상수에게 후배들에게 당부한 부분은 묻자 "사실 내가 당부할 것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김상수의 믿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LG를 상대로 올 시즌 9승 3패로 강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일찍 마치고 하루의 휴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3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으며 키움도 가을야구 대비를 철저히 했다.
김상수는 "LG는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다. 또 선발과 불펜이 좋은 만큼, 우리도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힘을 내도록 하겠다"라며 "타선은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우리 타자들을 믿는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지난해 긴 가을야구를 한 만큼 젊은 선수들도 ‘경험’이 쌓였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김상수는 "경험은 분명 우리의 강점이다. 다만 첫 경기에서 실책이 나오거나 하면 2~3차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서 그는 "후배들이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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