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티켓, '왕조 출신' 이지영·차우찬 활약에 달려 있다 [준P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6 08: 54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이지영(키움)과 차우찬(LG)의 활약 여부에 팀의 운명이 달리게 됐다. 
키움 마운드는 올 시즌 급성장했다. 팀 평균 자책점은 지난해 5.08에서 3.61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지영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정규 시즌 타율 2할8푼2리(308타수 87안타) 1홈런 39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리드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한 몫 했다. 그래서일까. 키움 영건들은 "이지영 선배의 도움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이지영-차우찬 /OSEN DB

올 시즌 이지영과 번갈아 안방을 지켰던 박동원의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에 따라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이지영이 안방 마스크를 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장정석 감독은 "이지영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 선수들에게 FA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 FA를 앞둔 선수가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것처럼 잘한다는 의미에서 'FA로이드'라는 합성어도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더욱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3승 8패(평균 자책점 4.12)를 거둔 차우찬은 포스트시즌에서 전천후 카드로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2차전 선발 차우찬을 3차전 중요한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팀내 투수 가운데 가을잔치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 1세이브 2홀드(평균 자책점 3.44)를 거뒀다.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차우찬은 "우리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과 휴식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후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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