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 영화감독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한국의 거장으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6일 오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시네마 오픈 토크에서 "박찬욱 감독의 여러 영화를 좋아한다. 전 세계에 600여 편에 달하는 흡혈귀 영화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박 감독의 '박쥐'를 좋아한다"며 "최근에 또 봤는데, 최고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타 감독은 "또한 박 감독의 '올드보이' '스토커' 아가씨' 등 이들 영화 4편만 봐도 너무나도 다르다"며 "한 명의 감독이 어떻게 이렇게 다른 네 개의 감수성과 독창성을 표현했는지 놀랍다. 영화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타 가브라스는 1933년생으로, 올해 열린 제67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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