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군 입대전 마지막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무에 입대 신청을 했다. 합격하면 이번 포스트시즌이 군 입대 전 마지막 가을야구가 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103경기 타율 2할2푼7리(308타수 70안타) 3홈런 34타점을 기록한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송성문은 “선발 출전이 아니라서 훈련을 늦게까지 더 열심히 했다. 오늘 출전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준비는 다 됐다”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군 입대를 앞둔 송성문은 “가을야구는 아직 실감이 안나는데 군대 가는 것은 벌써 실감이 난다”고 웃으며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긴장은 많이 되지 않는다. 평소랑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데 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까봐 걱정”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 선수들은 긴장하지 말고 평소와 같이 야구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송성문은 “다들 속으로는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라면서도 “어느정도 긴장감은 경기를 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LG 유격수 구본혁과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다. 구본혁이 올해 첫 포스트시즌 출전인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니까 떨지 않고 잘하더라. 오늘도 실수 없이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며 친구에게 응원 메세지를 보냈다.
상대팀 선수를 응원해도 되냐는 질문에는 “물론 우리 팀을 더 응원한다.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 다만 구본혁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손사래를 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