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빈 “3년 전 준PO 마지막 타자, 올해는 다르다”[준PO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06 13: 35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이 준플레이오프에서 3년 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웅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LG와는 3년 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그때 내가 마지막 타자였다. 그 때는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올해는 직접 경기에 나선다”며 3년 전 경기를 회상했다. 당시 김웅빈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마지막 타자로 나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혔다. 키움은 LG에 1승 3패로 패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9월 전역한 김웅빈은 올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 포함돼 4경기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dreamer@osen.co.kr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하는 김웅빈은 “선발 출전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 야구장에 와서 선발 라인업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 크게 떨리는 것 없이 ‘아 선발 출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팀에 민폐만 끼치지 않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선발출전이 처음인 김웅빈은 “긴장 안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그리고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웅빈은 올 시즌 상무에서 68경기 타율 3할2푼(244타수 78안타) 7홈런 5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웅빈은 “상무 박치왕 감독님이 사회인 야구를 하듯이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하라고 강조하셨다. 상무에 가기 전에도 어느정도 내 야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상무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전부 해보면서 확실히 내 것을 정립할 수 있었다”며 상무에서 뛰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다.
상대팀 LG에 대해서는 “LG는 잘하는 팀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니까 잘하더라. 그러니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온 것”이라고 경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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