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PS 15탈삼진’ HOU 콜이 일궈낸 PS 신기원 [ALDS]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06 13: 10

정규시즌 막판 폭발적인 기세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갔다. 게릿 콜(휴스턴)은 올해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역사적인 등판을 만들어냈다. 19년 만에 포스트시즌 15탈삼진 기록을 만들었다. 
콜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18구 4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정규시즌 33경기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326탈삼진으로 역대급 시즌을 보낸 콜, 특히 후반기 14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의 기록으로 광폭질주를 하고 있었다. 그 기세를 콜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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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콜은 7회까지 단 3개의 피안타만 내주며 1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그 사이 볼넷과 사구 둥 4사구는 1개도 없었다. 아울러 상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이끌어내며 압도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트래비스 다노, 브랜든 로우를 연속 탈삼진으로 잡아내며 15번째 탈삼진까지 기록한 콜이다. 그러나 8회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고 윌리 아다메스에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휴스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얀디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며 콜의 주자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118구는 정규시즌까지 통틀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이날 콜은 15개의 탈삼진으로 포스트시즌 역대 7번째로 15개의 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콜에 앞서서는 샌디 쿠팩스(1963년), 밥 깁슨(1968년), 마이크 무시나, 리반 에르난데스(이상 1997년), 케빈 브라운(1998년), 로저 클레멘스(2000년)에 이은 기록. 무려 19년 만에 콜은 포스트시즌 15개 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투수가 됐다.
당연히 휴스턴 구단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 1986년 마이크 스캇이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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