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가 준플레이오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팽팽한 9회말 끝내기 중월 홈런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리즈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박병호였다. 1회는 유격수 땅볼, 4회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1사후에는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 0-0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바뀐투수 고우석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했다. 타구는 하늘높이 치솟더니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포스트시즌 8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경기후 데일리 MVP에 뽑혔다. 특히 홈런 득점으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통산 16득점. 이전까지 홍성흔(전 두산), 김현수(LG)와 함께 15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