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는 무조건 이기고 싶다"
FC 서울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3라운드 슈퍼매치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박주영과 이명주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슈퍼매치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9승 7무)를 질주한 서울은 역대 전적에서 89전 34승 23무 32패로 격차를 벌렸다. 또한 승점 54점(15승 9무 9패)를 마크하며 4위 대구 FC(승점 50)와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패하며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봐야 했다.
승리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전략적으로 역습을 노렸다. 경기력에서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를 가져와서 만족한다. 마지막까지 동점을 내주지 않은 우리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 팀으로 긍정적인 부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일방적인 슈퍼매치의 기록에 대해 "수원 구단에도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다. 슈퍼매치를 통해 K리그 팬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매번 이기고 싶다. 한일전 느낌의 라이벌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 선수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언제라도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슈퍼매치는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염기훈의 환상적인 프리킥 만화골에 대해서 최용수 감독은 "긱스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원 파란 유니폼에 염기훈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린다. 꿈에 나올 것같은 장면이었다"고 인정했다.
최용수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대해 "상위 스플릿 상대 5팀이 정해졌다.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안일한 멘탈을 가다듬겠다. 나부터 각오를 다지겠다. 이제 진짜 진검 승부가 다가온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박주영은 이번 시즌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동계 훈련부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5경기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좋은 경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나쁜 경기력을 보여준 날도 많았다. 지금 시점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기 보단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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