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성공' 장정석 감독, "박병호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06 17: 12

"이번 포스트시즌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조상우(⅓이닝)-김상수(1이닝)-오주원(1이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 선발 투수 윌슨에게 막히며 타선이 침묵했지만 9회말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키움은 이날 경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키움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dreamer@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장정석 감독은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오늘 양 쪽 다 끝까지 집중력있는 경기를 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시작 자체를 워낙 잘해줬다. 마지막에 박병호가 멋있게 끝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기분 좋게 끝났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조상우 등판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면.
- 이닝을 거듭할 수록 투수들이 안타율이나 장타율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했다. 오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가장 강한 카드였다. 그 순간에 맡기고 싶은 생각이었다. 조상우가 잘 해결해줬다.
▲ 조상우를 빨리 내렸다.
- 이닝 마친 뒤 결과가 좋지 않다. 긴장도 문제도 있고, 긴박했던 순간에 에너지를 쏟아 힘이 빠질 수 있다. 그 수치를 믿고 싶은 마음은 있다. 김상수, 오주원, 한현희 등이 있어서 빨리 교체했다. 10회에는 여러 명을 준비했다.
▲ 공격이 부진했는데.
- 기존에 주전이 있는 선수들이 빠진 것은 해당선수에게 많은 찬스가 있었다. 집중력을 발휘하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김규민은 다음 찬스에 와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야구는 변수가 많다. 결국에는 이렇게 끝내려고 점수가 안난게 싶다.
▲ 페게로에서 조상우를 넣은 이유.
- 순서를 정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고척에서 오주원이 동점타를 맞았다. 그 부분 때문에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조상우가 더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페게로가 140km 왼손 투수를 상대를 많이해 비슷한 유형이면 눈에 익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강력한 카드를 생각해 조상우를 투입했다.
▲ LG가 김하성에 많은 대비를 한 것 같다.
- 윌슨이 킥 동작이 빨라졌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움직이는 부분이다. 괜찮다.
▲ 2차전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반적인 준플레이오프 준비를 끝내 놓은 상황이다.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니 라인업도 변화를 주고, 투수도 요키시가 본인이 충분히 해줬던 역할이 있으니 내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 박병호에게 한 마디.
- 최고다. 더 이상 칭찬할 것이 뭐가 있다.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서 기분이 좋다. 박병호도 지금의 기세를 모아서,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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