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이동국네 가족이 1534일이란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하차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웰벤져스 아빠 샘은 윌리엄, 벤트리와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나섰다.본격적은 황새투어를 시작, 윌리엄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새라며 알려줬고, 소원을 비라고 하자, 윌리엄은 "스파이더맨 되고 싶다, 스파이더맨 되게 해주세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때, 극 중 네드 역을 맡은 제이콥 배덜런이 등장, 스파이더맨 친구로 나온 그는 톰 홀랜드 절친이라 했다.
샘은 네드의 내한을 소식을 접하며 직접 정중하게 연락을 했다고 했고, 윌리엄의 스파이더맨 앓이가 헐리우드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윌리엄은 그를 보자마자 "진짜 네드야? 미국에서 왔어?"라며 의심, 영화 속 모습과 다른 것에 혼란스러워하자 제이콥은 급기야 사진까지 공개했고, 그제서야 윌리엄은 "스파이더맨 친구"라며 그를 알아봤다.
제이콥은 "너 정말 스파이더맨이 되고 있냐"고 윌리엄에게 질문하면서, 선물을 준비했다고 했다. 바로 스파이더맨 전 출연진 사인이 담긴 대형액자를 선물, 전 세계에서 2개 뿐이라 했다. 윌리엄은 감동의 입맞춤, 이어 스파이더맨 슈트까지 받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했다. 이어 스파이더맨 테스트까지 모두 마치며 잊지 못할 스파이더맨 추억을 만들었다.

건나블리 아빠 박주호는 아이들과 함께 레스토랑에 향했다. 주체적인 것을 시작했다는 나은이를 위해 주호는 지인을 통해 레스토랑 서빙을 체험하게 됐고, 아빠와 함께 서빙요정으로 변신했다. 나은이는 처음 배운대로 공손하게 인사부터 시작해 아빠 주호의 설명대로 차근히 실행에 옮겼다.
이어 건나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로 '레모네이드'를 선택했다. 상큼함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나은에이드' 출시와 동시에, 박주호는 손님들에게 나은이 서툴 수 있는 것에 대해 양해문구를 남겼다.

드디어 첫 손님을 맞이했다. 나은이는 실 수 없이 척척 서빙을 진행했고, 옆에서 주호는 손님에게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대망의 첫 서빙을 시작, 소님들 미소짓게 하는 배꼽인사를 했다. 손님들에게 "더 필요하면 말씀해달라"며 센스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남매 아빠 김동국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김동국은 아들 시안이를 위해, 돌하르방 슈트를 입으며 아들 놀리기를 시작했다. 외계인, 곰에, 돌 하르방까지 압도적인 스케일로 장난의 끝판왕을 보였다. 특별한 추억을 위해 땀범벅하며 온 몸을 불사른 아빠 김동국이었다.

재아는 4년 전 김동국과 테니스 시합에서 졌던 설욕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아는 "한이 안 풀릴 것 같다"면서 바로 몸을 풀었고, 훨씬 강력해진 스윙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 부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딸 재아의 맹공격으로 김동국은 단 번에 제압당했다.
김동국은 아이들과 함께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바람을 이용한 놀이기구임으로 물에 떨어질 수 있다는 강사 말에 시안이는 긴장했다. 급기야 포기하려 하자 김동국은 지금껏 시안에게 가르쳤던 아빠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를 외치게 했고,시안은 김동국의 응원으로 도전을 해냈다.

제주도 마지막 밤, 이동국은 아들 시안과 갈치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았다. 이때, 사장은 '흑돼지 감귤 볶음'이 신메뉴라며 가져왔다. 알고보니 시안과 누나들이 직접 만든 요리였다. 동국 모르게 비밀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피날레 이벤트로 오남매가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왔다.

케이크에는 '1534'란 숫자가 있었다. 바로 오남매가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을 의미했다. 1534일 동안 진정한 슈퍼맨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이동국은 방송말미, "그동안 감사했다"며 먹먹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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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