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맘에 쏙 든 맥컬러, “덩크슛 계속 보여주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07 11: 55

크리스 맥컬러(24, KGC)가 벌써부터 김승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2-74로 제압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KGC는 전자랜드에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208cm 맥컬러는 장신에다 탄력까지 좋아 공중을 장악했다. 그는 1쿼터부터 블록슛 2개를 해내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워낙 탄력이 좋다보니 캐디 라렌의 완벽한 속공기회까지 차단했다. 

맥컬러는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공격리바운드까지 일품이었다. 맥컬러는 4쿼터 중반 양희종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슛까지 연결했다. 이날 맥컬러는 18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리며 36점을 넣은 오세근과 함께 단연 돋보였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맥컬러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어제 12분 뛰고 14점을 넣었다. 수비와 골밑 두 부분을 더 할 수 있다면 팀이 좋아지고 본인도 더 좋은 리그서 뛸 기회가 생길 것이다. 내 말을 잘 듣고 있다. 마음에 쏙 든다”며 극찬했다. 
맥컬러는 “중요한 경기서 팀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수비를 잘했다. 앨리웁 덩크를 하자 많은 분들이 열광해주셨다. 재밌었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나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계속 보여주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웃었다. 
NBA를 경험했던 맥컬러는 한국농구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나에 대해 우려를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더 좋은 리그에서 활약해봤기에 내 한계와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이기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해외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적응하고 있다. 아직 몸이 70% 수준이다. 시즌 초반이라 걱정하지 않는다. 갈수록 잘 될 것”이라 자신했다. 
필리핀리그서 수준급 3점슛을 선보였던 맥컬러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맥컬러는 “자신감은 있다. 슛이 안 들어가도 다음에 잘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