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도 다섯배" '슈돌' 이동국X오남매 하차, 모든 순간이 '대박'이었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07 06: 49

1534일이란 추억의 마침표를 찍으며, 이동국네 가족이 하차했다. 4년이란 시간동안 슈퍼맨 아빠 이동국도, 그리고 오남매도 함께 성장했다. 시청자들에겐 웃음이 다섯배로 돌아왔다.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이동국네 가족이 4년만에 하차했다. 
오남매 아빠 이동국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이동국은 아들 시안이를 위해, 돌하르방 슈트를 입으며 아들 놀리기를 시작했다. 외계인, 곰에, 돌 하르방까지 압도적인 스케일로 장난의 끝판왕을 보였다. 특별한 추억을 위해 땀범벅하며 온 몸을 불사른 아빠 이동국이었다. 

누나들과 달리, 돌하르방에 깜빡 속은 시안은 父이동국이 다시 돌아오자 "돌하르방이 움직였다"고 했으나 이동국은 시치미를 뚝 뗐다. 하지만 부쩍 성장한 시안은 이동국의 장난을 이미 알고 있었고,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속는 척 하는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재아는 4년 전 이동국과 테니스 시합에서 졌던 설욕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아는 "한이 안 풀릴 것 같다"면서 바로 몸을 풀었고, 훨씬 강력해진 스윙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 부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고, 딸 재아의 맹공격으로 이동국은 단 번에 제압당했다. 10대 3으로 완벽한 재아의 승리였다. 이동국은 "재아 진짜 늘었다"면서 이기니까 좋은지 묻자, 재아는 "지금 많이 울어두셔라"며 이동국이 남겼던 말을 그대로 복수해 폭소하게 했다. 
이동국은 4년 전 재아가 외쳤던 '할 수 있다'를 언급하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아이들과 함께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바람을 이용한 놀이기구임으로 물에 떨어질 수 있다는 강사 말에 시안이는 긴장했다. 급기야 포기하려 하자 이동국은 지금껏 시안에게 가르쳤던 아빠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를 외치게 했고, 시안은 이동국의 응원으로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포기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하늘위로 함께 비행, 이동국은 아들에게 "시안이가 해냈다"면서 "하기 전부터 겁먹을 필요없다"고 가르쳤다. 이동국은 "못 하는 일은 없다, 아빠가 시안이 뒤에서 항상 묵묵히 지켜줄게"라며 입맞춤했고, 시안도 "아빠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며 행복한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 마지막 밤, 이동국은 아들 시안과 갈치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았다. 감탄이 절로나는 비주얼에 군침이 절로나게 했다.두 사람은 저절로 먹방에 빠졌다. 
이때, 사장은 '흑돼지 감귤 볶음'이 신메뉴라며 가져왔다. 알고보니 시안과 누나들이 직접 만든 요리였다. 동국 모르게 비밀작전이 성공한 것이다. 게다가 4년 전 이동국이 만들었던 정체불명 계란후라이가 완성됐다. 오남매가 이동국이 만들었던 것을 따라했던 것이다.
피날레 이벤트로 오남매가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왔다. 케이크에는 '1534'란 숫자가 있었다. 바로 오남매가 지금까지 함께한 시간을 의미했다. 
2015년 7월 처음 인사했던 이동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카메라 앞이 낯설었던 시절, 아무것도 할 줄 몰랐던 초보아빠 이동국이었다. 아빠로서 모든 것이 서툴었고, 쉽지 않았지만 그런 아빠를 위해 때론 엄마, 친구처럼 동생들을 사랑으로 보살폈던 오남매들도 그려졌다. 늘 웃음을 주던 비글 남매들 덕분에 웃음도 다섯배였던 시간이었다.  
1534일이란 시간동안 진정한 슈퍼맨으로 거듭난 이동국, 그는 마지막 인사에 대해 "오남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시청자들에겐 웃음을 다섯배로 선물했던 오남매와 이동국, 4년 전 첫만남 그때처럼 변함없는 모습을 행복하길, 마지막 추억이 끝접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길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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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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