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400승 금자탑을 세운 재일교포 출신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6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인터넷판은 "가네다 씨는 이날 오전 급성 담관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가네다 씨는 고쿠테스 스왈로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고 통산 944경기에 등판해 400승 298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34.
1958년과 1963년 30승을 달성하는 등 1951년부터 14년 연속 20승 이상 거두며 불세출의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1956년부터 3년 연속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고 세 차례 베스트 나인(1957, 1958, 1963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968년 일본 시리즈 최우수 투수로 선정됐고 1960년 2차전과 1964년 1차전 올스타전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현역 은퇴 후 1973년부터 1978년, 1990~1991년 롯데 오리온스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