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3차전 선발 상대로 예정된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4차전으로 등판이 미뤄졌다.
워싱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4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선발투수로 슈어저가 아니라 아니발 산체스를 내세웠다.
지난 5일 2차전에서 8회 구원으로 깜짝 등판, 1이닝 3연속 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슈어저는 하루 쉬고 이날 3차전 선발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3차전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슈어저는 4차전 선발로 나간다. 2차전을 마친 뒤 슈어저와 대화를 나눴고, 4차전 선발로 나서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산체스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4명의 핵심 선발 중 하나다. 올 시즌 잘했고, 좋은 투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에 이어 인터뷰를 나선 슈어저는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이날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슈어저는 “오늘은 아니다. 내일 경기를 해야 한다”며 웃은 뒤 “감독이 말도 안 되게 내게 등판 의사를 묻는다면 그렇게 하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슈어저는 “2차전 경기 후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산체스를 3차전에 내고 하루 더 쉬는 것이 팀과 내게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감독의 결정이었다”며 “산체스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했다. 높은 지능과 야구 아이큐를 갖고 있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믿었다.

한편 마르티네스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였던 패트릭 코빈의 이날 불펜 가능성에 대해 “두고 봐야 할 것이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 제외된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에 대해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아주 경미한 부상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