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PKL] PGC 전쟁 서막… 페이즈3 최고 꿈꾸는 OGN 포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07 11: 28

 잠깐의 부진이 오히려 좋은 약이 됐다.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종합 1위를 꿰찬 OGN 포스가 배틀그라운드의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OGN 포스는 7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6주 1일차 A-C조 경기에 출격한다. OGN 포스는 지난 5주차 두 경기에서 연속 데이 우승과 함께 99점(1일차 43점, 3일차 56점)을 획득하고 무섭게 질주했다. 운영, 교전능력 모두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함’ SK텔레콤을 1위에서 끌어내리는 기염을 토했다.
OGN 포스는 현재 최고의 폼을 선보이고 있지만 한때는 부진으로 PGC 진출권에서 멀어진 적이 있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3주차에서 OGN 포스는 형제팀 OGN 에이스의 선전과 다르게 두 경기에서 31점밖에 얻지 못했다. ‘도야’ 김도경에 따르면 OGN 포스는 돌발상황을 대처할 선수가 없었고, 이는 결국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

부침을 겪은 이후 OGN 포스는 빠른 피드백으로 한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메인 오더를 중심으로 모두 함께 적극적인 브리핑에 임하고 있는 OGN 포스는 불리한 자기장 상황에서도 길을 뚫는 매서움까지 드러내며 많은 점수를 꾸준히 얻고 있다. 특히 ‘인디고’ 설도훈과 ‘케일’ 정수용의 연계 플레이는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오늘 경기에서 OGN 포스는 대항마로 꼽히는 B조의 SK텔레콤(312점), 아프리카 페이탈(287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6주차에 돌입하는 A조의 OGN 포스는 점수를 다량 확보하지 못한다면 오는 12일 펼쳐지는 페이즈3 최종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두고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한다.
꾸준하게 1위를 달렸던 SK텔레콤은 비록 낙마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진 팀이다. 페이즈3 에서 우승을 해야만 PGC에 직행할 수 있는 SK텔레콤은 6주차 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 페이탈은 2019 PKL 포인트 2위(949점)를 달리며 1위 OGN 포스(953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선 경기 환경은 OGN 포스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상황이다. OGN 포스는 B조와 상대했을 때 최고점(56점)을 달성했지만 최소점(12점)도 기록하며 기복이 컸다. 반면 C조를 상대했을 땐 3주차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30점 이상을 올리며 총 170점(B조 상대 158점)을 쌓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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