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첫 정규 'THINKING' Part.1으로 증명한 '명반 맛보기'[Oh!쎈 레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07 11: 41

 아티스트 지코가 또 한 번 성장했다. 완성도 높은 첫 정규앨범으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
지코는 지난달 30일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1을 발표했다. 더블 타이틀곡 '사람'과 '천둥벌거숭이'는 공개와 함께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지코만의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보여줬다.
'THINKING' Part.1은 지코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앨범이다. 이와 동시에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지코의 음악적 역량을 담아낸 '성장 보고서'와도 같다.

그동안 지코는 '터프 쿠키', '보이즈 앤 걸스', '유레카', '너는 나 나는 너', '아티스트' 등으로 화려하고 경쾌했던 무드를 노래했던 바. 이번 앨범에선 차분하지만 한층 단단해진 본인의 이야기로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지코가 올해 초 KOZ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발표하는 첫 앨범인 만큼 더욱 부담감이 컸을 터. 그러나 지코는 요란해지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음악적 성취를 꾀했다.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더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인간 우지호로서 그가 바라본 청춘의 자화상을 녹여내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지코는 대담한 듯 변칙적인 래핑과 말하듯이 담담히 내뱉는 보컬로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가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큰 울림을 선사하며 스스로의 음악성을 증명해보인 것이다.
귀여운 악동에서 진지한 청년으로 거듭난 지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랫말 역시 성숙해졌고, 그만큼 지코가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영역도 넓어지며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지코의 새로운 시도는 또 한 번 대중을 매료시키며 다음 앨범인 'THINKING' Part.2에 대한 궁금증도 높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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