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터진 다저스 타선, 코리 시거만 남았다 [NLDS]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7 18: 32

숨죽였던 LA 다저스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0-4 역전승을 장식했다. 
5회까지 1-2로 끌려갔으나 6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코디 벨린저의 우전 안타와 대타 데이빗 프리즈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러셀 마틴의 싹쓸이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을 고르며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작 피더슨 대신 타석에 들어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워싱턴 배터리는 맥스 먼시를 고의4구로 출루시키며 정면 승부를 피했다. 2사 1,2루. 저스틴 터너가 워싱턴 세 번째 투수 원더 수에로에게 좌월 3점 아치를 빼앗으며 8득점째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 러셀 마틴의 좌월 투런 아치로 10-4 승부를 결정지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LA의 다저스의 3차전이 진행됐다.6회초 무사 1루에서 LA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다저스 타자 가운데 저스틴 터너(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러셀 마틴(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데이빗 프리즈(3타수 3안타 2득점)가 타선을 이끌었고 그동안 주춤했던 코디 벨린저도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하지만 코리 시거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2차전까지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코리 시거는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볼넷을 고른 뒤 4회 좌익수 플라이, 6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중전 안타로 체면치레를 했다. 
야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타순에 잘 치는 선수가 5명 이상이라면 못 치던 선수들도 그 흐름을 따라간다. 반면 잘 치는 선수가 2~3명에 불과하다면 타선 전체가 부진하게 된다. 그렇기에 다저스 타선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코리 시거의 방망이도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 
코리 시거가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팀 타선의 무게감은 배가 될 전망. 그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한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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