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균(46) 감독이 톈진 톈하이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7일 “박충균 톈진 감독이 7일 오후 팀을 떠났다. 후임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박충균 감독은 지난 4월 말 부임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박충균 감독은 지난 4월 선상푸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톈진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충균 감독이 부임한 후 톈진은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력 빈곤으로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사진] 톈진 톈하이 웨이보](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7/201910071544775724_5d9adfc7a4c4a.jpg)
현재 톈진은 중국슈퍼리그(CSL)에서 2승 12무 11패, 승점 18로 16팀 중 15위에 위치해있다. CSL는 16위는 강등, 15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강등 여부를 결정한다.
박충균 감독은 지난해 10월 팀의 전신인 텐진 취안젠의 임시 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그 후 구단은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을 선임했지만 모기업의 허위 광고 문제로 공중분해됐다. 우여곡절 끝에 팀을 유지시키고 있지만 팀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박충균 감독은 톈진의 잔류를 위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인 레오나르도와 송주훈 등을 영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한편 톈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후임 감독을 물색한 후 오는 18일 우한 줘얼과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