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가 좋아"…온앤오프, 세계관을 더 깊게 보여줄 '와이' [퇴근길신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7 18: 02

그룹 온앤오프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온앤오프는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세계관을 더 확실하게 말하고자 한다. 한층 깊어진 감성과 표현력으로 돌아온 온앤오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다.
온앤오프는 7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네 번째 미니앨범 ‘고 라이브’(Go Live) 음원과 타이틀곡 ‘와이’(Wh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온앤오프의 신곡 발표는 지난 2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위 머스트 러브’(We Must Love)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타이틀곡 ‘사랑하게 될 거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온앤오프는 활동을 마친 후에도 ‘아이돌 숨은 명곡’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8개월 동안 온앤오프에는 변화가 있었다. 멤버 라운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예 활동을 중지하고 팀을 탈퇴한 것. 라운의 탈퇴로 6인조 재편이 불가피했던 온앤오프는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뭉치고 연습에 몰두하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새 미니앨범 ‘고 라이브’는 ‘가동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6인조로 재편한 뒤 첫 활동을 펼치는 온앤오프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온앤오프는 ‘가동된다’라는 뜻을 가진 ‘고 라이브’를 통해 가동을 시작한다.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동안 이어온 세계관을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온(ON)팀과 오프(OFF)팀으로 구성된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전달을 위해 온앤오프는 항상 통제되지 않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고 라이브’에는 ‘너’를 사랑할수록 더욱 고통스러워지지만 그것을 멈출 수 없는 감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왜’라고 물으며 더욱 깊은 내면의 자아와 마주하고픈 그들의 이야기가 앨범 곳곳에 담겼다.
타이틀곡 ‘와이’가 대표적이다. 위험한 ‘너’를 좋아할수록 점점 망가져가는 자신을 보면서 그것을 멈출 수 없는 이유를 찾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퓨처 트랩 기반의 서정적인 도입부와 폭발하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넌 넌 너무 위험한데 점점 난 부서지는데 / 왜 네가 좋아 왜 네가’ 등의 가사에서는 위험한 ‘너’를 좋아할수록 망가지지만 그 이유를 알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좋아할수록 망가지고 부서지지만 ‘너’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퍼포먼스 극대화를 위해 빠르게 진행하던 비트는 후렴에서 그 속도가 반으로 줄면서 마치 폭발 장면의 슬로우 모션 같은 효과를 준다. 극적인 효과와 온앤오프의 퍼포먼스가 더해지면서 그들의 무대는 더욱 역동적으로 완성된다.
온앤오프 멤버들은 수록곡들도 타이틀곡 ‘와이’ 이상으로 ‘명곡’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와이’를 비롯해 ‘소행성’, ‘억x억’, ‘모스카우 모스카우’(Moscow Moscow),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 등이 수록됐다. 특히 ‘소행성’은 보컬 파트 1절은 온팀이, 2절은 오프팀으로 나눠 가창하며, 브릿지 이후 새로운 올파트의 등장은 멋진 퍼포먼스를 연상케 한다.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한 온앤오프는 온앤오프라는 이름과 자신들의 세계관을 ‘와이’라는 곡으로 더 깊게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6인조 재편 후 돌아온 온앤오프의 새 앨범 ‘고 라이브’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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