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불펜=진리' 마에다, DS 불펜 '평균자책점 0' 사나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07 18: 02

포스트시즌에서 마에다 겐타(LA 다저스)의 불펜 전환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마에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7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고 있다. 
마에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위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8-4로 앞선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는 하위 켄드릭을 슬라이더만 4개 던져 우익수 뜬공 아웃, 얀 곰스를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공 5개로 깔끔하게 8회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0-4로 승리, 2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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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는 정규 시즌에서는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으로 뛰고 있다. 2017시즌부터 반복된 일이다. 단기전에서는 1~4선발 4명만 필요한데, 마에다는 이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불펜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팀도 도움이 된다. 
마에다는 2016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2경기 선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70(7⅔이닝 4실점)에 그쳤다. 
 
2017시즌 포스트시즌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다.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1구원승 1홀드도 기록했다. 2018년에도 포스트시즌에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1경기 1이닝 무실점.
그리고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는 1~4선발에 포함되지 못하고 불펜으로 임무가 조정됐다.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2⅓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으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불펜으로 출장한 디비전시리즈에선 5경기 5⅓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킹은 7일 "마에다가 7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가고 있다"고 올해 활약상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에다는 "(2승을 먼저 거두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좋은 흐름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2017~1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불펜 투수로 7경기 출장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08로 제 몫을 했다. 포스트시즌 불펜 통산 성적은 19경기(19⅔이닝)에 출장해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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