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찍는' 안재현-'책 홍보하는' 구혜선…'안구커플', 이제는 마이웨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7 18: 28

이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안구커플’ 안재현과 구혜선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안재현은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고, 구혜선은 책, 전시회 등을 홍보하며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 약 2개월이 지났다. 구혜선이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고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서 ‘안구커플’의 갈등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구혜선의 폭로가 있고 그날 오후 안재현과 소속사가 두 사람이 더 이상 가정을 유지할 수 없음에 이르러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구혜선은 즉각 반박했다. 구혜선은 소속사의 입장은 자신과 상의되지 않은 내용이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확실하게 했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은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갔다.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면서 단적인 예를 폭로했다. 안재현이 SNS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의 주장을 해명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구혜선을 자극할 뿐이었다. 구혜선은 계속해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폭로를 이어갔다.
구혜선은 폭로를 이어가면서도 자신의 SNS에 책, 전시회 등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멘탈 갑’이라는 대중의 반응도 있었지만 구혜선은 개의치 않았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등의 홍보를 하면서 관심을 유도했다.
구혜선의 SNS 활동이 잠시 멈춘 때도 있었다. 약 2주 동안 SNS 활동을 중지했던 구혜선은 다시 SNS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폭로가 아닌 홍보와 근황 공개 위주의 게시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구혜선은 거의 매일 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자신이 쓴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과 관련한 홍보 글을 올리는가 하면 신곡 ‘죽어야만 하는가요’ 음원이 나온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에세이 문구 중 일부를 인용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얼굴과 함께 책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을 업로드했고,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프로필에 게시하는 등 ‘열혈 홍보’를 진행 중이다. 구혜선은 책 홍보 일정을 마친 뒤 휴학 중인 대학교에 복학하고,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
구혜선의 ‘마이웨이’ 속에 안재현은 조용했다. SNS에 구혜선의 폭로를 해명하는 글 이외에는 대부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야기했다. 한 매체를 통해 구혜선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허위 주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다.
안재현은 현재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후속으로 오는 11월 말 방송 예정인 드라마로, 안재현은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로 분해 주서연 역을 연기하는 오연서와 호흡을 맞춘다.
이와 관련해 7일 안재현의 대본 리딩 모습이 공개됐다. 안재현은 오연서, 김슬기, 구원, 허정민 등 ‘하자있는 인간들’ 출연 배우들과 앉아 대본 리딩에 임하고 있다. 본 촬영에 앞서 대본을 읽으며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안재현은 캐릭터와 대본에 한껏 몰입한 모습이다.
또한 안재현은 오연서와 함께 ‘하자있는 인간들’ 대본을 들고 나란히 서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조금은 살이 찐 듯한 안재현은 여전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뷰티 인사이드’에서 맞춤옷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 받은 안재현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혼 갈등으로 파국에 접어든 ‘안구커플’ 안재현과 구혜선이지만 이혼 소송은 이혼 소송일 뿐이고, 자신이 할 일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안재현과 구혜선. 그들의 앞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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