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지단, 명장 대이동 신호탄?...무리뉴-알레그리-하우 이적 가능성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7 18: 31

유럽 축구리그의 감독 연쇄 이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명장들이 연쇄적으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심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7)과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47)이 있다.
영국 언론은 포체티노와 지단의 거취에 따라 유럽 축구계에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 “포체티노 혹은 지단이 유럽 축구 명장들의 대이동의 방아쇠를 당길 것”이라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내 입지는 불확실하며 여러 감독들이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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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의 상황은 최악이다.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일엔 브라이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서도 0-3으로 패했다.
최근 5번의 공식 경기에서 1승 1무 3패다. 1무로 기록된 경기인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지속적으로 레알의 관심을 받던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감독 사임 루머가 점점 현실성을 얻고 있다.
지단 감독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선 5승 3무, 승점 18로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UCL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조별리그 1차전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오 0-3으로 패한 데 이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클럽 브뤼헤와 2-2로 비겼다. 
레알은 지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팀을 떠난 후 크게 흔들렸다. 소방수로 급하게 지단 감독을 재선임했지만 UCL 3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때의 지도력은 온데간데 없다. 지단 감독이 물러나고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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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일리메일은 조세 무리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에디 하우 등 지도자들의 연쇄 이동을 전망했다. “무리뉴는 레알에서 못다한 일이 남아있는 한편 토트넘의 감독 후보에도 올라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알레그리는 맨유 감독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본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하우 감독도 포체티노 뒤를 이을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군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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