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18' 대건고, 전국체전 결승행...9일 경희고와 결승 맞대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7 19: 39

인천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8)가 ‘제 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대건고가 7일 서울의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광양제철고등학교(전남드래곤즈 U-18)와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준결승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대건고는 전반 9분 김채웅의 자책골로 끌려가다 후반 20분 김민석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승재 멋진 선방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사진] 인천 제공

대건고는 제주유나이티드 U-18 팀과 16강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경남 거제고등학교와 8강전에선 김병현이 4골을 터트리며 4-2 대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선 광양제철고와 대등하게 맞붙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대건고는 결승에서 서울 경희고등학교와 9일 오전 11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프로산하 대건고와 학원축구의 명가 경희고의 자존심 대결이다. 
양 팀은 지난 2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1회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대건고는 김병현, 김민석의 연속골에 힘입어 2-0로 승리했다.
올해로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전은 남자 고등부 축구 부문에는 지역별 대표로 총 16팀이 출전했다. 단판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대건고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3년 인천대회 준우승이다.
김정우 대건고 감독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훌륭하게 잘 싸워줬다”면서 “특히 주전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부상자가 속출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인천 특유의 끈끈함과 투지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인천 제공
한편 인천 광성중학교(인천 U-15)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축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대건고까지 전국체전 우승을 노리며 인천 유스팀이 유소년 축구 패권을 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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