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위상을 되찾겠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LCK 1번 시드 SK텔레콤과 2번 시드 그리핀이 최대 한 달이 넘는 장도에 나섰다. 길게는 한 달 체류하는 SK텔레콤과 그리핀은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면서 지난해 자존심을 구겼던 LCK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핀과 SK텔레콤은 8일 오는 12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롤드컵 16강 그룹스테이지 참가를 위해 각각 대한항공 KE901과 KE925편으로 출국했다.

먼저 공항에 도착한 팀은 오후 1시 20분 출발 예정인 그리핀. 6인 로스터를 꾸린 그리핀은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선수들이 지난해 아쉽게 나서지 못했던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팀을 떠난 김대호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변영섭 코치는 "지난해 가지 못한 롤드컵에 나서게 됐다. 우리는 우승컵만 보고 달리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도착한 SK텔레콤 선수들은 그리핀 선수들과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어울렸다. 새 유니폼을 서로 칭찬하면서 본선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SK텔레콤과 그리핀 모두 팀의 배려로 비지니스 클래스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출국한다.
1번 시드로 나서는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은 "롤드컵 우승을 못한지 벌써 3년째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 반드시 우승해 LCK 위상도 되찾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여 출사표를 던졌다. T1의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누구를 만나도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가 다 이겨야 할 팀"이라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우리 팀 자신"이라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그룹스테이지는 20일까지 4개조로 나뉘어 매 경기 단판, 총 2라운드로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Verti Music Hall)에서 진행된다. 롤드컵은 8강과 4강이 펼쳐지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11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올해 ‘소환사의 컵’ 주인을 결정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