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경계대상은 우리 자신, 꼭 우승하고 파", '페이커' 이상혁의 다부진 포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08 14: 08

"어떤 팀을 만나든,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만나면 다 이겨야 할 팀이다."
목표는 분명하고 뚜렷했다. 한 해를 쉬고 나서는 롤드컵에서 그의 시선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상혁이 팬들을 향해 '우승'을 거두고 돌아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SK텔레콤은 8일 오후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통해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행 여정에 떠난다. 오후 2시 5분 KE925편을 탑승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한다. 

취재진과 만난 이상혁은 첫 마디부터 '우승'이라는 두 글자를 힘주어 말했다. "작년에 롤드컵에 가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이었는데올해 롤드컵은 나서게 되서 정말 다행"이라며 "이번 롤드컵은 재작년에 하지 못한 우승을 꼭 해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은 RNG, 프나틱 등 강팀으로 분류된 팀들과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속했다. "조는 큰 상관없다. 그래서 조추첨식도 보지 못했다. 우리 조에 속한 팀들이 지역에서 이름값이 있는 팀이지만 어떤 팀을 만나든지 어차피 만나면 다 이겨야 할 팀"이라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RNG는 이번에도 만나게 됐는데 어떤 느낌일지는 좀 궁금하기도 하다"며 RNG와 질긴 인연에 대해 덧붙였다. 
이어 그는 "9.19패치로 많은 점들이 달라졌지만, 중요한 것은 메타가 아니라 우리 팀의 경기력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는 나서지 못해서 더욱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다시 한 번 더 '우승'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LCK가 지난해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LCK 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