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다."
3년만에 다시 도전하는 우승. 그의 머리 속에는 온통 '우승'이라는 두 글자 밖에 없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RNG, 프나틱과 한 조라는 점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이겨야 할 상대라는 목표의식이 분명했다.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은 통산 롤드컵 V4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SK텔레콤은 8일 오후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통해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행 여정에 떠난다. 오후 2시 5분 KE925편을 탑승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한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은 "롤드컵 우승을 한 게 3년전이다. 너무 긴 시간이다. 이번 롤드컵은 꼭 우승해 LCK가 최고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로 첫 인사말을 전했다.
9.19 패치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롤드컵에 대해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라인스왑과 챔피언들을 교환하면서 밴픽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미드-정글 싸움이 굉장히 중요해 보였다"고 말하면서 "우리 조를 보면서 죽음의 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다른 조를 봐도 강한 팀들이 있다. 우리는 목표가 우승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만나면 이겨야 할 팀이다"라고 대회 목표가 '우승' 임을 거듭 강조했다.
덧붙여 김정균 감독은 "이번 대회 팀들 중 G2, IG를 경계하고 있다. 같은 조가 아니지만 지난 MSI 우승 팀이고, 전년도 롤드컵 챔피언이다. 큰 무대에서 고점이 높은 팀이라 경계하고 있다"고 말한 뒤 "G2는 정말 만나고 싶다. 갚아야 할게 있다"며 MSI 4강전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현지에서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패치를 계속 연구 중이다. 챔피언이 좋다고 확신을 가져도, 나쁜 상황이되면 초반에 부진할 수도 있다"면서 "SK텔레콤 T1이 정말 힘들게 롤드컵에 진출했다. LCK가 지난해 롤드컵을 우승하지 못했지만 SK텔레콤이 이번에 위상해서 그 위상을 찾아오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