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솔샤르, 우드워드도 등 돌렸다...英언론, "맨유 선수들 신뢰 잃을 것 우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8 16: 41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흔들리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48) 맨유 부회장은 솔샤르의 리더십에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30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알렉스 퍼거슨(76) 감독이 물러난 이후 부임한 감독들 중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 퍼거슨’ 시대에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팀의 레전드 출신인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있지만 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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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2승 3무 3패, 승점 9를 유지했고 순위는 12위로 하락했다. 
승점 9는 지난 1989-1990시즌 초반 8경기서 승점 8에 그쳤던 것 이후 최저 승점이다. 또한 최근 23경기서 단 5승 만을 거뒀고, 지난 3월 초 파리 생제르맹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3-1 승리 이후에는 원정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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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팀이 크게 흔들릴 때도 솔샤르를 지지해줬던 우드워드 맨유 단장마저 등을 돌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8일 “맨유의 수뇌부들은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에 신임을 잃고 있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우드워드 부회장은 선수들이 솔샤르의 전략을 신뢰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솔샤르가 선수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지 못하지 않느냐는 걱정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팀의 주포 역할을 해야할 마커스 래시포드(22)는 이번 시즌 단 3골 만 넣었고, 그나마도 2골은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것이다.
솔샤르 감독 뿐만 아니라 우드워드 부회장을 향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맨유의 레전드 선수 게리 네빌은 지난 7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드워드가 더 이상 맨유에서 일해선 안 된다”라며 “맨유는 모든 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팀을 망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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