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박병호 다시 만나면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9 17: 46

고우석(LG)이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의 아픔을 딛고 세이브를 장식했다. 
고우석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사사구 무실점으로 4-2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의 볼넷, 대타 송성문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이지영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으나 박동원과 김혜성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우주의 기운이 LG를 감쌌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LG가 반격에 성공했다.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4-2 역전승을 장식했다. 2차전까지 벤치를 지켰던 오지환은 결승타점을 올렸고 카를로스 페게로는 쐐기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경기를 마치고 LG 고우석이 포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고우석은 경기 후 "이겨서 너무 기쁘다. 2패할때 내 지분이 컸는데 이겨 기쁘다. 이상하게 잠은 잘 잤다. 오늘은 꼭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9회 1사 2,3루 위기 상황에 대해 "맞자마자 한숨이 나왔는데 다행히 타구가 정면으로 갔다. 야구가 참 어렵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항상 기사를 잘 챙겨보는데 2차전이 끝난 뒤 인터넷 접속을 못하겠더라. 오늘은 경기 전에 이상하게 (인터넷에) 들어가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내게 말씀해주신 기사를 보고 불안한 마음 없이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하다 보면 잘 풀릴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는데 너무 안 풀렸다. 내가 너무 부족했다. 좀 더 제구에 집중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지만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고우석은 '박병호와 다시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내일 경기에 들어가서 타이밍을 한 번 봐야 한다. 포수 (유)강남이형이 더 잘 아니까 믿고 따르겠다.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구종으로 승부하겠다. (박병호가) 워낙 잘 치니까 피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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