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학범호 에이스' 정우영, 우즈벡전서 확실한 눈도장 받는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1 17: 41

이강인(18, 발렌시아)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정승원(22), 김대원(22, 이상 대구), 조규성(21, 안양) 등 K리거들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정우영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김학범호와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에서 맞붙는 상대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동시에 승부수를 감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0일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첫째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다. 둘째 우즈벡전에서 어떤 선수가 능력을 발휘할지 보겠다. 셋째, 상대분석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와 14일 경기를 통해 소집된 모든 선수를 출전시켜 확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 선수가 골고루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두각을 나타낼지가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우영의 경기력이다. 정우영은 지난해 인천대건고등학교(인천 유나이티드 U-18) 졸업 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팬들에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부족했다. 
정우영은 지난 3월 20세 이하(U-20) 대표팀 소속으로 프랑스와 평가전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이 준우승을 거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엔 소속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지난 9월 제주 평가전에선 상대팀 시리아의 여권 문제로 경기가 치러지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은 정우영이 국내팬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정우영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한국의 측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확실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거란 기대가 크다. 
정우영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 팀 동료들은 그의 한 차원 높은 기술을 칭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맹성웅(21, 안양)은 “확실히 기술이 좋고 스피드가 탁월한 선수”라면서 정우영의 활약을 예고했다. /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