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전반 20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에 선제 실점했지만 김재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 아크시바에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6분 김재우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세훈과 엄원상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맹성웅-한정우-김동현이 중원을 지켰다. 강윤성과 윤종규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김재우, 정태욱, 장민규가 수비를 책임졌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김대원-정승원-조규성 등 주전급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한국 전반 7분 오세훈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박스 부근에서 높이 뜬 공을 따내 코너킥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받아 한정우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한정우는 오른쪽에서 윤종규가 연결한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13분 왼쪽에서 강윤성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동현의 킥을 받아 정태욱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펀칭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야크시바에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야흐시바에프은 김재우를 제치고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반격했다. 전반 28분 오세훈은 수비 2명을 제치고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이어 김동현과 한정우의 연속된 코너킥은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한국은 전반 34분 강윤성이 프리킥을 얻었지만 김동현의 킥이 너무 높아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 전반 37분 한정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우즈벡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재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동현의 코너킥이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머리에 맞고 굴절됐고, 반대편에 위치한 김재우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스코어는 1-1.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0분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세한 상황을 맞았다. 상대 미드필더 루스타모프는 강윤성에 고의적인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루스타모프는 직전 상황에서도 고의적인 파울로 이미 경고를 받았다.
수적 우세 상황에서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역전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1-1로 마쳤다./raul1649@osen.co.kr[사진] 화성=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