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제임스가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이것이 맨유 현실"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12 17: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데뷔한 다니엘 제임스(22)를 제외하면 제 몫을 해주는 선수가 없는 씁쓸한 현실에 놓였다.
맨유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1)는 이런 현실에 개탄하고 있다. 퍼디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제임스는 맨유 선수들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제임스는 맨유의 선봉에 나서길 강요받고 있다. 이것이 맨유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맨유의 부진에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공격진 중 유일하게 믿을 만한 것은 신입생 제임스 뿐이다. 첼시를 상대로 치른 2019-2020시즌 EPL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맨유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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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이후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면 4경기 만에 3골을 터뜨렸다. ‘주급 도둑’ 알렉시스 산체스(31)가 3골을 넣는 데에 18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가성비면에서도 제임스는 맨유에서 최고의 선수다. 맨유는 스완지 시티에서 제임스를 영입하면서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을 지출했다. 2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라는 것을 감안해도 최근 이적시장 흐름을 보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다. 
최악의 영입이라 평가받는 프레드의 이적료가 5200만 파운드(약 770억 원)이었다는 것을 봐도 제임스가 얼마나 좋은 영입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현실은 맨유 출신 축구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불과 몇년전에만 해도 맨유는 항상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었지만 현실은 22세의 2부리그 출신 윙어가 팀의 에이스인 상황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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