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아닌 한국 축구 짊어질 후배"...정우영이 백승호를 보는 시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12 17: 01

정우영(30, 알사드)이 포지션 경쟁자 백승호(22, 다름슈타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
정우영은 12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가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지난 10일 화성에서 가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전에 나선 백승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정우영이다. 하지만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경쟁자이자 뒤를 물려줘야 하는 백승호에 대한 평가도 궁금했다.

백승호는 스리랑카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었다. 튀는 모습보다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고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밀알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정우영은 "승호는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줬다"면서 "같은 포지션이라 경쟁자라 할 수 있지만 한국 축구 짊어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승호를) 도울 수 있는 돕고, (고쳐야 할 점이) 보이는 부분은 말해주고 싶다"면서 "서로 장단점이 있어 서로 끌어준다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전 선발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우영은 "일단 분석 결과를 보면 역습이 빠르고 2명의 스트라이커가 좋다"면서 "우리와 경기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출전하게 된다면 항상 해왔듯이 최대한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이나 경기 밸런스 잡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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