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으로 선수 능력은 좋으나 감독이 문제였다는 것이 증명"
중국 '소후 닷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하오웨이 감독은 부임 이후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고 2연승을 거뒀다. 결국 선수 문제가 아니라 감독때문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진작 경질했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9월 20일 성적 부진을 빌미로 히딩크 U-22 대표팀 감독과 계약 해지 사실을 발표하며, 최종 예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정식 감독 대신 임시 대행 체제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12/201910121637770427_5da189f7df9f0.jpg)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조 1·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지난 26일 히딩크 감독 경질 이후 나온 조편성서 중국은 한국,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같은 C조에 포함됐다. 사실상 중국은 조별리그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히딩크 경질 이후 하오웨이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중국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2연승(9일 요르단전 2-0, 11일 인도네시아전 2-0)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연승에 신난 소후닷컴은 "히딩크 경질은 위험해보였으나 하오웨이 감독이 오자마자 대표팀의 기술과 정신력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 옳은 선택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막대한 연봉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전혀 개선하지 못했다. 그가 부임한 이후 대표팀에서는 잡음만 이어졌다"라고 비판했다.
히딩크 감독에 대해 소후닷컴은 "제대로 훈련을 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는 제대로 머무르지 않고 매번 네덜란드에만 머물렀다. 선수 선발도 엉망이었다. 이런 방종이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라고 질타했다.
소후닷컴은 "히딩크 감독 덕에 언론과 팬들은 중국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능력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오웨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선수 능력은 괜찮으나 감독이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죽음의 조에 속한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 소후닷컴은 "하오웨이 감독 부임 이후 하나로 뭉쳐 조별리그서 기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자신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