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가 된 장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아침 라디오 DJ를 맡아 첫 생방송을 진행한 장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성규는 매니저에게 "사람들이 걱정을 한다. 말을 잘못하면 훅 간다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이에 '네 이미지가 그래서 걱정일 텐데.. 차분하게 잘 하면 될 거다. 그냥 편하게 너답게 하라"며 조언했다. 이에 장성규는 "영철이 형이 신경 쓰신다. 지난번에 라디오를 한다고 했더니 뺨을 때리더라. 신경 쓴다는 얘기다. 한번 더 때리면 나도 옥수수를 털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철이 형 노래를 첫 곡으로 할까. 안되나용. 성규한테 안되나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클로징 멘트를 고민했다. 이에 매니저에게 "뀨뀨뀨~~ 귀엽게 할까"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그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장성규는 MBC로 입성했다. 이 모습에 송은이는 전전 DJ였던 전현무에게 "지각의 아이콘 아니냐. 생방 4일 만에 지각했잖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그때 자는데 뭔가 쌔했다. 잠결에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부재중 전화가 20통이었다. 6시 54분이었다. 매니저가 30분 넘게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진땀이 났다"며 그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참견인들은 "그렇게 고생했으니까 지각 안했겠다"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전현무는 "3개월 뒤 또 지각을 했다. 그리고 또 계절이 바뀌었을 때 지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참견인들은 "방송 접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MBC로 첫 출근을 한 장성규는 자신의 입간판이 있는 라디오 부스를 보며 "제 첫 입간판이다"라며 스텝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후 생방송이 시작됐다. 장성규는 긴장했던 모습과는 달리 편안한 모습으로 첫 오프닝을 읽었다. 이에 참견인들이 "잘한다. DJ된 거 축하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장성규는 노래가 나가는 시간에 자신의 얼굴로 그려진 현수막을 보며 "저랑 똑같다"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이내 장성규는 한 시간 방송 후 "나 그만 둘래. 하차하겠다"라고 말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규는 8313번으로 온 문자를 소개하며 "최연소 청취자다. 근데 번호가 아는 번호다. 설마"라며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아들 하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놀랐다. 장성규는 하준이에게 "혹시 엄마가 억지로 깨웠냐. 아빠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해달라"라며 물었고 하준이는 "엄마가 깨웠다. 선물 보내달라"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 본 장성규는 눈물을 흘렸고, "울면 안 되는데. 하준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먹먹해지는 거 같다. 이름 들으면 제가 부족한 모습들이 생각이 난다. 못난 아빠라는 게 느껴지고 그런 것들이 이름을 듣는 순간 온다. 반성의 의미일 수도 있고 감동일 수도 있다"라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후 클로징 멘트만 남겨둔 장성규는 "좋은 디제이, 편안한 디제이가 되겠다. 앞으로 하나하나 잘 만들어나가겠다. 장라인 여러분, 오늘도 사랑할게요"라며 첫 생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매니저는 "사고하나 없이 우왕좌왕 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잘했다"며 첫 생방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생방송을 마친 장성규는 구내 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로 갔다. 장성규는 스텝들에게 "가감없이 피드백을 해달라. 욕은 어디까지냐"고 부탁했다. 이에 스텝들은 "tv보다 심의가 엄격하다. 욕도 이 녀석! 정도만 해야 한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장성규에게 "연말시상식 안 가봤지? 내가 연예대상에서 상을 2번 받았다. 왠지 이번에 신인상을 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상 욕심은 없다. 그냥 3관왕하고 싶다."고 말해 참견인들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날 테이와 조찬형이 등장했다. 테이는 "찬형씨가 스케줄이 많아졌다"고 밝혔고, 양세형은 테이에게 "오늘 차림이 실장님 느낌이다. 나중에 스튜디오 안이 아니라 밖에 계실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테이는 영상이 공개되기 전 "서로 독립한 후 처음 전하는 일상이다"라고 말했고 이내 영상이 공개됐다. 하지만 영상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참견인들은 "왜 같이 있는 거야"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조찬형은 "일산에 스케줄이 있으면 제가 테이 집으로 가고, 강남에 스케줄이 있으면 테이가 저희 집으로 온다. 이런 식으로 자주 왕래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찬형은 "대전 한화 이글스 시구, 시타를 제안 받았다. 대전을 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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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