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56일 만에 끝낸 '안재현 분풀이'…폭로 없는 SNS 활동은 ing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13 15: 33

최근 신곡 앨범 자켓으로 쓰려고 했다면서 안재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W호텔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이후 안재현이 망가지길 원했다고 말하는 구혜선의 SNS 활동은 계속 되고 있다.
구혜선의 SNS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결혼 파탄 귀책 사유를 안재현에게 돌리면서 폭로를 하고, 자신의 책, 전시회를 홍보하는가 하면 인터뷰 등을 하면서 ‘열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시간처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행보는 안재현을 향한 분풀이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의 분풀이는 약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8월 안재현이 이혼하기를 원하고,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게시글을 올린 구혜선은 지난 12일 멈췄다.
12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려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래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해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년 동안 함께 살며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혜선은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에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지난 8월18일부터 10월12일까지, 56일 만에 구혜선 스스로가 SNS를 통해 폭로하고, 일상을 나노 단위로 올린 이유가 드러났다. 그리고 56일 만에 안재현을 향한 구혜선의 분풀이가 끝났다.
분풀이를 마친 구혜선은 이제 자신의 SNS에 열일하고 있는 모습과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 작품 작업 중인 모습 등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업 중”, “오전 작업 중”,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할 그림을 준비 중”라면서 작품 작업 중이라는 근황과 “감자 피곤해요”, “쌈,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동물과 있은 일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구혜선의 활동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있고, 구혜선의 폭로 등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네티즌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혼자서 시작하고, 혼자도 끝맺음을 한 구혜선이다. 하지만 이혼 갈등은 계속 되고 있고, 실제적으로 남은 건 상처 뿐이다. ‘사랑과 전쟁’은 끝났고, 남은 건 이제 전쟁 뿐. 안재현은 지난달 이혼소장을 접수했다. 구혜선은 이혼소송 반소를 접수하겠다고 맞서는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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