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87년생 대표팀 주축, 후배 잘 이끌어야" [프리미어1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13 15: 04

'82년생'이 물러난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은 '87~88년생'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박병호(33)를 최고참으로 이정후(21), 강백호(20) 등 신예들로 대표팀 엔트리를 구성했다. 
국가대표팀의 87년생으로는 양의지, 황재균, 민병헌, 김현수(빠른 88년생) 등이 2006년 프로 입단 선수들이다. 최정은 빠른 87년생으로 2005년 입단. 88년생인 김광현, 양현종은 마운드의 더블 에이스다. 
민병헌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82년생 형들이 물러나고 87~88년생이 많아졌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2015년(1회 대회)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민병헌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민병헌은 "시즌을 마치고 5일 정도 푹 쉬었다. 오늘까지 3일 정도 훈련을 하면서 다시 적응하고 있는데, 시즌을 마치고 실전을 안 한지 오래 되어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공을 치는 것 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고 타이밍을 잡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 타자들은 코칭스태프가 던져주는 배팅볼을 치고 있는데, 다음 턴에는 대학생 투수들을 데려와 라이브 배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병헌은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빠른 공에 맞춰보고, 평가전을 하면 완전히 실전 감각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새 대표팀에서 박병호에 이어 2번째 고참이다. 민병헌은 "친구들이 많아 소통도 잘 되고 재미있다. 우리가 주축이 되는 것 같은데,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큰 경기에 긴장이 될 것인데, 옆에서 잘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1회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한 멤버로 민병헌을 비롯해 박병호, 김현수, 양의지 등과 함께 2회 연속 출전이다. 그는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온 적은 없다. 백업으로 잘 하자는 생각이다. (국제대회나 단기전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주전이 된다. 그러다가 주전이 되기도 한다. 그 주전이 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국제대회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게 된다. 집중력이 중요하다"며 "수비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공격은 잘 하던 선수들이 잘 칠 것이다. 수비 등 기본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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