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경기를 멈추지 못하는 따뜻한 파이터의 고백이 뭉클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정찬성이 출연했다.
정찬성 사부는 "지는 것보다 아픈 것이 없기에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야한다"면서 "고통만 참으면 방어하기는 생각보다 쉽다"면서 방어기술을 전수했다. 방어에 이어 반격기술까지 이어서 선보이자 육성재는 충격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정찬성은 인간이 사자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인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추천했다. 실제로 초크로 처제에게 제압당했다며 코리안 좀비도 기절시킨 궁극의 기술이라 했다. 실제 아내가 출연했고, 크게 힘을 주지 않고도 초강력 호신술로 멤버들을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정찬성은 멤버들에게 실제 보호장비를 모두 차고 스파링 대결을 제안했다. 자신의 등 뒤에 검은 스티커를 떼면 오늘 훈련 끝이라고 했다. 사부를 이겨야 할 1대4 실전 스파링이 시작됐다. 정찬성은 "근성, 정신력으로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라"며 팁을 전했다.
UFC 세계 랭킹 6위인 정찬성은 실전에 앞서 "빨리 끝내겠다"며 도발, 훈련을 종료시킬 최후의 사투가 시작됐다. 이상윤부터 양세형이 차례로 도전했으나 바로 패배당했다. 육성재는 남다른 스피드를 보이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역시 패배했다.

다시 이상윤이 도전했다. 정찬성이 마침 정찬성이 하체를 노리는 사이, 지옥의 좀비훈련을 끝내기 위해 이상윤은 긴팔을 이용했고, 마침내 스티커를 떼는데 성공했다. 근성으로 이겨낸 쾌거였다. 상승형재 승리로 약속대로 훈련은 종료됐다. 정찬성은 상승형제 네 명 중 가장 운동신경이 뛰어난 멤버로 "양세형이 독보적"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간단히 식사를 하던 중 시합준비에 돌입했고, 정찬성은 "이기고 싶은 일이자 좋아하는 일이 격투기, 체중감량을 견뎌내야만 한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선천적으로 신체가 뛰어나지 않다는 정찬성은 정상급 파이터가 된 원동력에 대해 "신체 능력치를 측정해 근지구력 측정하는 것이 있다, 대부분 선수가 포기하는 구간에서 포기하지 않고 챔피언 정신력을 보였다고 한다"면서 타고난 신체조건이 부족하기에 근성과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 이겨냈다고 했다.

이때, 육성재는 조심스러러운 질문을 건넸다. GSP라는 유명한 선수가 전범기 그려진 옷을 입고 나왔던 사건이었다.
정찬성은 "미국에가면 그런 개념이 없어, 제국쥐의 상징임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GSP에게 SNS를 남겨 설명했다, 나중에 사과했으나 그럼에도 몇 번이고 그렇게 옷을 입고 나오는 사고가 있었다, 내가 챔피언이 되고 UFC내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면 내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더 더욱12월 부산대회가 중요하다고 했다.
단순히 챔피언이 되는 것을 뛰어넘어 전범기 그릇된 역사의 상징임을 알리는 기회가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대진발표 당일, 멤버들은 정찬성네 집을 찾았다. 선수 정찬성이 아닌 아빠 정찬성의 공간이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남편 정찬성의 흔적들이 가득했다.
남편 그리고 아빠로서의 정찬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아빠가 시합 후 다친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 정도였다. 아내 역시 "경기 눈 앞에서 기절하는 걸 봤다, 트라우마가 생겨 무섭더라"면서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했다고 했다.

정찬성 역시 두려움에 포기하고 싶던 순간이 많았으나 공포 속에서도 마음을 다시 다잡은 이유에 대해서
"싸우는 이유가 여기 있으니까, 이제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싶으니까"라며 목표는 챔피언이라 했다.
옆에 있던 아내는 챔피언 목표를 이루면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며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육체적, 정시적인 고통을 견뎌낸 정찬성, 패배의 상처가 훨씬 쓰라림을 알기에 좀비처럼 끝없이 다시 일어났던 그였다. 무엇보다 가족을 지키기위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는 파이터의 따뜻한 고백이 가슴 뭉클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