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차 대패'..'뭉쳐야찬다' 어쩌다FC, 한국 축구 밝은 미래 봤다[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0.14 06: 48

 "졌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찬다'에서 안정환 감독이 신정초등학교 축구팀에게 10골차로 패배한 뒤에 한 말이다.
어쩌다FC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8경기만에 첫 승을 노렸다. 자신만만한 어쩌다FC 멤버들은 어떤 벌칙도 받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어쩌다FC가 상대해야할 초등학교 팀은 초등학교 최강 팀인 신정초등학교 팀이었다. 전국대회 4회 우승은 물론 9차례 열린 왕중왕전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팀이었다.
신정초등학교에는 2년 연속 전국대회 득점왕 '한라산 폭격기' 고필관이 주장을 맡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의 두 아들도 선수로 활약했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어쩌다FC와 신정초등학교의 경기는 전반전부터 일방적이었다. 어쩌다FC는 경기 시작 13초만에 첫 슈팅을 허용하면서 30초 마다 한번씩 슈팅을 허용했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어쩌다FC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김동현의 슈퍼 세이브 속에서도 끊임없이 골을 허용했다. 특히나 놀라운 것은 압도적인 신장 차이 속에서도 잘 짜여진 신정초등학교 축구팀의 조직력이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보여주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은 놀라웠다.
어쩌다FC와 신정초등학교의 대결은 12대2로 마무리 됐다. 어쩌다FC가 실력으로 넣은 골은 사실상 단 한골이었다. 첫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비운 골키퍼 덕분에 어부지리로 얻은 골이었기 때문이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어쩌다FC는 스피드와 체력은 물론 조직력과 전술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에이스 고필관은 네 골을 꽂아 넣었고, 강재원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최병찬도 뛰어난 발재간과 패스 실력으로 어쩌다FC를 유린했다. 김정민의 둘째 아들 김도윤도 후반에 교체 투입되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신정초등학교 선수들은 압도적인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대승을 거뒀다.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안정환 감독은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신정초등학교 학생들의 기량에 감탄했다.
8패를 기록중인 어쩌다FC가 과연 언제쯤 첫승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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