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평양서 열리는 남북의 축구대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추구대회서 맞붙은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A매치를 치른다.
벤투호는 북한과 일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14일 오후 평양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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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에 평양서 치러지는 남북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미 취재진, TV중계진, 응원단 등의 방북이 무산됐고, 오직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들만 현지로 향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없지만 이날 경기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경기 관람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14일 “김정은 위원장이 15일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여전히 두고 볼 일”이라면서 “그가 경기를 관람한다면 북한 선수들은 지도자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죽기살기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정은 아래서 북한은 국가의 축구 발전과 국제적인 경쟁을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김정은 위워장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