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의 소유진이 첫째 아들 용희 군을 임신하기 전 유산한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소유진과 김미려가 임신을 위해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집을 찾은 내용이 공개됐다.
심진화는 “과배란 주사를 맞기 시작했는데 남편이 요즘 내가 임신한 것처럼 밥 차려주고 그런다”고 했다. 이에 소유진은 “그걸 언제 또 누리냐. 나는 그것 때문에라도 또 임신하고 싶다”며 웃었다.

심진화는 “소유진이 내가 애 낳으면 넷째 낳는다고 했다”며 “나는 내가 이렇게 나이 들때까지 아기를 못 낳을 줄 상상도 못했다. 아무리 늦어도 결혼 5년정도에는 아기를 낳을 수 있을 줄 알았다. 8년이 지나도 아기가 없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인공수정을 했을 때 될 줄 알았다. 시술 기다리기 20~30분 전에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에 일기를 썼는데 희망에 가득한 내용이더라. 하늘에 계신 아빠한테 ‘자식 좀 보내달라’고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김미려는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했고 소유진은 “착상됐다고 하면 누워만 있어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이어 “내가 첫째 용희 때 그랬다. 용희 임신 몇 개월 전에 유산했다. 그런 경험이 있었어서”라며 “용희 태어나자마자 난 얼굴도 못 봤다. 심장에 구멍이 뚫렸었다. 심장 판막에 구멍이 뚫려서 숨을 잘 쉬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후 심진화는 “무섭더라. 내 아이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몸이 아플 수도 있고”라며 “다들 사연이 있는데 말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해 보이는 것 뿐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엄마 되는 길이 정말 힘들고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소유진은 “지금도 병원은 계속 다닌다. 이제 다 나았다고 하는데 계속 병원 한 번씩 간다. 진화가 너무 걱정하는데 지금은 정말 건강하다고 했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