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천우희 "유난히 겁을 많이 냈던 작품"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14 16: 56

영화 ‘버티고’에서 서영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가 자신의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천우희는 영화 ‘버티고’에 대해 “유난히 겁을 많이 냈던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트리플픽쳐스 제공

극 중 서영 역을 연기하는 천우희는 “나는 멘탈이 건강한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우상’을 7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때 마침 내 스스로 자격지심이 들던 때이기도 했다. 내 부족한 면이 많이 보였고, ‘우상’이라는 영화와 맞아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시나리오를 보고 내게 하는 이야기 같기도 했다. 물론 내 상황과 다르긴 하지만 많이 지쳐있었던 걸 조금이나마 알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쳐있던 마음을 다시 치유 받았다”며 “그러나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있고 마음을 다스린 뒤 임하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내 자신에게 의심이 많이 들었다. 유난히 겁을 많이 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우상’, ‘버티고’,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속으로 하면서 천우희는 당시의 상태를 급고한 상태다. 천우희는 “지금은 그 상태를 극복했다. 올해 ‘우상’, ‘버티고’, ‘멜로가 체질’을 하면서 힘을 받았다. 연기하면서 의욕도 잃고 상처도 받지만 배우인 만큼 연기로 위로 받고 다시 치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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