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망’ 설리, f(x) 막내→배우 활약→독보적 이슈메이커였던 아이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0.14 18: 19

걸그룹 f(x)(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예능 MC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충격적인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설리는 에프엑스로 데뷔하기 전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 생활을 먼저 시작했다. 당시 귀엽고 똘망똘망한 외모가 인상적인 아역 배우였다. 
이후 설리는 2009년 16살에 에프엑스로 데뷔, 팀에서 막내지만 큰 키를 소유해 ‘자이언트 베이비’로 불렸다. ‘자이언트 베이비’라는 말을 탄생시킨 아이돌로 키는 크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에프엑스의 막내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설리가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후 설리는 2015년 에프엑스에서 탈퇴해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을 펼쳤다. 팬들은 크게 아쉬워 했지만 이유가 있었다. 
설리는 지난해 방송된 V라이브 ‘진리상점’에서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하라고 하니까 했다. 어느 순간부터 자각을 하기 시작했다. ‘왜 하고 있지? 왜 해야 하지?’ 저랑은 그 옷이 안 맞았던 것 같다. 무섭고 앞날이 안 보였다. 어떻게 될지도 몰랐으니까”라고 밝혔던 바. 
워낙 대중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거기서 얻는 성취감 만큼이나 상처도 컸던 설리는 ‘진리상점’을 통해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배우로 전향한 설리는 2017년 영화 ‘리얼’에 출연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주목받았다. 
설리는 또한 지난 6월에는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전곡 작사에 참여한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가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설리는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없었는데 JTBC2 ‘악플의 밤’ MC로 발탁돼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설리는 ‘독보적 이슈메이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수없이 이슈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았다. 노브라 이슈부터 공개열애, 악플러 일침, 취중 SNS 라이브 방송까지 단연 독보적인 이슈메이커였다. 
‘악플의 밤’에서도 노브라 이슈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며 많은 여성의 공감을 받기도 했고, 속 시원한 입담으로 ‘악플의 밤’ MC로서 제대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오늘(14일)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항상 당당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의 사망 소식이 더욱 놀랍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고,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JTBC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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