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영석이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 경기를 무안타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장영석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연장전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웅빈과 송성문을 번갈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는 장영석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의 타격감이 떨어졌다. 좌완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오기 때문에 장영석이 낫다고 판단했다. 장영석이 김광현을 상대로 좋았다”고 장영석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3루를 지킨 김웅빈과 송성문은 모두 좌타자다. 좌완 김광현을 상대로는 우타자 장영석이 낫다는 판단이다. 또 장영석은 올 시즌 김광현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로 상대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장영석은 김광현을 상대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장영석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김광현의 허를 찌르는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 2루 찬스에서는 3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다. 배팅 찬스를 잡은 장영석은 5구째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김태훈이 등판한 6회 2사 1, 2루 찬스에 타석이 돌아온 장영석은 대타 박동원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동원은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대타로만 2경기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장영석은 이날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김광현 공략’이라는 목표는 너무나 어려운 목표였고 짧은 첫 가을 나들이를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