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이 기선을 잡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차전에서 전반 30분 터진 정우영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쳤다.
김대원과 조규성, 정승원이 공격을 맡고 한찬희, 김준범, 정우영이 중원을 지켰다. 이상민, 김진야, 차오연, 이유현이 수비고 골키퍼는 허자웅이다.

한국은 킥오프와 동시에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단독으로 골키퍼와 맞섰다. 정우영이 우물쭈물하면서 슈팅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줄기차게 우즈벡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2분 정우영은 골문 앞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는 여유를 보였다.
전반 13분 김대원이 올려준 코너킥을 정우영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18분 조규성이 감각적으로 때린 슛은 옆그물을 통과했다.
우즈벡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루스타모프가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파울을 범했다. 압디칼리코프가 찬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첫 골은 정우영이 터트렸다. 전반 30분 김대원이 우측면을 돌파해 내준 공을 정우영이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은 전반 44분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찬 공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정우영이 추가시간 때린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