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기 제한이 심하기 때문에 실험을 펼칠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차전에서 전반 30분 터진 정우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1차전을 3-1로 이긴 한국은 1승 1패로 평가전을 마무리 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승리를 거뒀으면 좋겠지만 아쉽게 졌다"면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잘 파악하는 시간이 됐다. 11월과 12월 그리고 대회 직전까지 계획은 세워 놓았다. 꾸준히 경기를 해야 한다. 최종예선까지 계획대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비진의 문제에 대해 김 감독은 "냉철하게 2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전체 선수에 대한 평가는 마무리 됐다. 안정된 수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엔트리를 결정하는 과정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면서 "실책을 줄여야 한다. 2골 모두 실책에서 나왔다.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고 설명했다.
투트랙 전술로 준비를 펼치고 있는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모든 전술이 2가지다. 포백 혹은 다른 전술이더라도 2가지로 구성됐다.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김대원의 경우 측면으로 이동 시킨 것은 여러가지 고민 때문이다. 우리가 참가하는 대회가 엔트리에 대해 제한이 심하기 때문에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분명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공격진에서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오지 않는다고 주문하고 있다. 찬스를 골로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쟁팀들의 전력 분석은 이미 파악하고 있던 상황이다. 우리 나름의 준비를 하면 된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A 대표팀과 선수 교류에 대해서는 "11월 평가전까지는 모두 A대표팀에 보낼 계획이다. 그 후에는 우리팀에서 필요한 선수를 합류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