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이 올림픽대표팀에서 첫 골 맛을 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2차전에서 전반 30분 터진 정우영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우즈벡과 두 차례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정우영은 전반 30분 김대원의 측면패스를 그대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정우영의 U22세 대표팀 첫 골이었다. 경기 후 정우영은 “올림픽대표팀 첫 골이라 뜻깊다. 팀에 가서 더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웃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국의 역전패로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후반전 초반 교체된 정우영은 “실점상황에서 처리가 안됐다. 짧은 판단으로 실점했다.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더 뛸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정우영은 “감독님이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압박과 전진패스를 원하신다. 수비도 더 좋아져야 한다. 공격적인 패스가 나가야 하고, 바로 수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이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선수들과 다같이 2경기를 해서 좋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오늘처럼 한다면 최종엔트리에 들어가기 부족하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