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대머리라는 사실을 장모님께 고백하지 못해 고민이라는 새신랑의 고민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가 손님들의 고민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결혼 5개월 차 신혼부부 손님을 만났다. 새신랑은 "고민을 해결 해주신다고 해서 왔다"며 "탈모가 있다. 지금 이게 가발이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너무 자연스럽다"라고 말했다.

새신랑은 "결혼은 했는데 장모님께 아직 가발이라는 말씀을 못 드렸다. 어떻게 얘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아내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나는 연애 초반에 알고 있었다. 나는 상관이 없는데 어른들이 신경쓰실까봐 걱정된다. 사위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실망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지병도 아닌데 꼭 말씀을 드려야겠냐"고 물었다. 이에 새신랑은 "숨기는 것보다 말을 했을 때 나도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장모님이 크게 실망하실 것 같지 않다. 여자들이 화장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일종의 미용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걸린다면 장모님께 이 자리에서 전화를 해봐라"라고 제안했다.
아내는 "엄마가 지금 일하고 계신데 충격 받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신랑은 "장모님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벗어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멋있다. 아예 벗고 다녀도 될 것 같다. 이런 스타일은 연예인도 많다"라고 감탄했다.
아내는 "나는 말씀드리자고 말하는데 본인이 너무 걱정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하나도 거부감이 없다. 괜찮다"라고 용기를 줬다.

김수미는 "방송 후에 다른 사람이 얘기하면 더 충격받을 수 있다. 방송을 같이 보면서 얘기를 하든가. 아니며 비밀로 하고 나중에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은 "아내가 먼저 엄마에게 미리 상처를 받지 마시라고 예고를 한 다음에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새신랑은 "장모님께 영상편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양락은 흔쾌히 허락했고 "큰 죄가 아니다. 가발을 벗으면서 이야기해라"라고 말했다. 새신랑은 카메라를 보며 "결혼 전에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충격 받으실 것 같은데 용기를 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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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